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큰 수술을 받고 위중한 상태에 놓였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CNN 방송은 21일 미국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최근 큰 수술을 받았고 위험한 상황이다. 미국 정부는 이를 주시하고 있다” 고 전했다. 

김 위원장의 신변이상설이 제기된 것은 지난 15일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부터다. 

북한 전문매체 데일리NK는 20일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 12일 평안북도 묘향산 지구 내에 위치한 김씨 일가 전용병원 향산진료소에서 심혈관 시술을 받고 인근 향산 특각(별장)에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  

CNN 보도는 그 다음날 나왔다. CNN 보도가 어느 정도 신뢰성이 있는지는 현재로선 확인하기 어렵다. 객관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나온 보도가 아니기 때문이다.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은 그동안 여러차례 제기됐으나 모두 사실무근으로 밝혀진 바 있다. 외부세계에 극도로 폐쇄적인 북한 당국의 특성에 비쳐볼 때 이번 김 위원장의 중태설도 시일이 지나야 진위 여부가 갈려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통일부 관계자는 “현재까지 특이한 동향은 없다”며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