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온라인커뮤니티 갈무리
사진=온라인커뮤니티 갈무리

 

어기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자메시지를 통해 유권자에게 욕설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자신을 유권자라고 밝힌 A씨가 어 의원과 주고받은 문자메시지를 공개했다.

A씨가 어 의원을 포함한 여러 명에게 보낸 단체 메시지에서 “선거에 이기고도 민주당이 하는 행동을 보니 지지자는 제2의 열린우리당이 될까봐 가슴 졸일 수 밖에 없다. 재난지원금 정부와 발 맞춰 70프로 가시라. 한 번 주고 끝이 아니다. 정부 도와주라고 국민이 뽑은 거다”라고 요청했다. 

어 의원은 “당신이 대통령하시죠”라고 답했고 이후 A씨는 “국회의원 당선된 어기구 의원님이 일을 하라는 말입니다”라고 맞받았다. 이에 또 다른 B씨가 “일이나 똑바로 해. 어디서 유권자한테 반말에 협박질이야. 당선됐다고 막 나가네”라고 말했다. 그러자 어 의원은 “X 자식이네. 유권자가 유권자 다워야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해당 문자 메시지 캡처 화면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되고 있다. 캡처 속 수신인 휴대전화 번호는 어 의원 것으로 확인됐으나, 어 의원 측은 별다른 해명을 하지 않고 있다.

논란이 일자 어 의원실 관계자는 “문자를 보낸 사람이 누구인지, 어떤 일로 의원님과 설전을 벌이기 시작했는지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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