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청업체 납품비리와 관련돼 참고인 조사를 받은 포스코 직원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사망 원인을 놓고 수사 중이다. 

경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포스코 직원 A씨는 지난 18일 오후 4시께 포항제철소 내 사무실에서 숨져 있는 것을 동료가 발견해 신고했다. 

경찰은 A씨가 사망 직전 가족과 회사 앞으로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것으로 미루어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에 대해 조사 중이다. 

앞서 경찰 지난 1월 포스코 사무실등 4곳을 압수수색하는 등 하청업체 납품 비리 의혹을 수사해왔다. A씨는 지난 17일 경찰에 출석해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A씨는 포스코에서 팀장을 맡고 있는 50대 초반의 간부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 조사 다음날 극단적 선택을 해 압박감을 느낀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코리아>와 통화에서 “현재 경찰이 조사 중인 사안이다"며 말을 아꼈다.

경찰 관계자는 "혐의점이 발견된 것도 아니고 사실 관계를 파악하는 과정에서 이런 일이 발생해 매우 안타깝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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