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부터 시작한 국토종주를 마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4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희망과 통합의 국민보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 1일부터 시작한 국토종주를 마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4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희망과 통합의 국민보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 1일부터 진행한 430km 천릿길 국토대종주를 마치고 14일 오후 1시57분 최종 종착점인 서울 광화문 광장에 도착했다.

국민의당 당원들과 안 대표 지지자들은 박수로 안 대표를 환영했다. 안 대표는 국토대종주 국민 보고 기자회견을 열고 “전남 여수 이순신 광장에서 시작한 국토대종주를 이곳 광화문 광장 이순신 동상 앞에서 마쳤다. 국토종주의 처음과 끝을 오로지 국민을 위해 싸운 이순신 장군의 정신을 기리며 마무리 짓고 싶었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오직 국민만을 위해 자신의 소임을 다한 이순신 장군 동상이 이곳 광화문에 있는 것은 각별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들께서는 기성정치에서 답을 찾을 수 없을 때면 이곳 광장으로 모였다. 그러나 우리 정치는 바뀌는 시늉만 하고 권력자만 바뀐 뒤 다시 실망스러운 모습으로 돌아갔다”고 주장했다. 

안 대표는 “그럴 때마다, 저는 깊은 자괴감과 함께 저를 정치로 불러 주신 국민들의 열망을 함께 떠올렸다. 국민 여러분께서 저를 통해서 꿈꾸었던 정치는 무엇이었을까, 이곳 광장에서 간절히 바라는 세상은 어떤 세상일까 생각해 봤다”고 말했다.

이어 “차별 받지 않는 사회. 정정당당히 노력하는 사람이 보상 받는 공정한 사회. 반칙과 특권이 용인되지 않는 정의로운 사회. 다가오는 미래의 변화에 창조적으로 적응해 나갈 역량이 준비된 사회”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종주과정에서 만난 국민 한 분 한 분의 말씀을 다시 꺼내 본다. 이제 정치가 달라져야 한다. 고통 받는 국민들 삶의 현장으로 달려가야 한다. 국민의 고단한 형편을 살피고, 그분들에게 희망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대표는 “힘 있는 기득권세력, 거리의 깃발부대들이 아니라 힘들어 죽어가도 소리조차 지를 수 없는 민초들의 동지가 되어주고 그분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돼야 한다. 국민의당이 그 맨 앞에 서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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