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진태 페이스북 갈무리.
사진=김진태 페이스북 갈무리.

 

미래통합당 김진태 후보 선거 사무원이 세월호 참사 6주기 현수막을 훼손하다 붙잡혔다.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한 춘천시민행동은 세월호 참사 6주기에 맞춰 지난 12일 현수막 200여 장을 춘천 시내에 게시했다. 현수막 게시는 적법한 절차를 거쳐 진행됐다.

춘천시민행동은 이날 밤 춘천시 금강로 운교사거리 인근에서 흰 모자와 마스크를 착용한 괴한이 현수막을 면도칼로 자르는 것을 목격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또 훼손 현장에 있던 김진태 후보 선거운동 차량에서 찢긴 세월호 현수막 23장도 발견했다.

이와 관련 춘천시민 행동은 “현수막 훼손은 전적으로 김 후보의 책임이다. 그는 세월호 희생자와 유가족, 국민을 향해 폭력을 저지르고 부추겨 온 장본인 중 한 명이다. 여전히 미래통합당 안에 수많은 '차명진'들이 있으며, 그중에서도 '춘천의 차명진'이라 부를 만한 이가 김 후보"라고 비판했다. 

이에 김 후보는 13일 페이스북에“선거 사무원의 개인적 일탈행위”라며 “나중에 보고 받았고 미리 보고 받았다면 당연히 말렸을 것이다. 그 선거 사무원은 행동에 책임을 지고 오늘 그만뒀다”고 해명했다. 

강원 춘천경찰서는 재물손괴 혐의로 40대 선거 사무원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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