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 ‘박사방’에 가입한 유료회원 중 일부가 경찰에 자수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조주빈이 운영한 ‘박사방’의 유료회원 중 자수한 피의자가 현재까지 3명이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자수한 이유는 재판에서 선처를 구하고 유리한 형량을 이끌어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경찰이 박사방 회원들에 대한 신상정보를 파악하고 본격 수사에 착수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구속된 조주빈 외에 텔레그램방 가담자들을 검거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관련 경찰 관계자는" 박사방 회원 1만 5000여명의 닉네임을 확보했으며 유료회원 일부가 특정돼 강제수사에 돌입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용표 서울청장은 자수한 박사방 유료회원과 관련해 “국민적 관심사인 이 사건의 실체를 밝히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경찰 수사와 별도로 가담자들이 스스로 자수해 사건의 실체를 밝히는데 협조하고 자신들의 불법행위에 상응한 처벌을 받는 것이 피해자와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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