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미래통합당 의원(오른쪽)이 31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미래통합당 연수구 갑 정승연 국회의원 후보 선거사무소를 찾아 정 후보에게 떡을 선물로 주고 있다. 사진=뉴시스
유승민 미래통합당 의원(오른쪽)이 31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미래통합당 연수구 갑 정승연 국회의원 후보 선거사무소를 찾아 정 후보에게 떡을 선물로 주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승연 미래통합당 인천 연수갑 후보가 인천을 비하하는 발언을 해 논란에 휩싸였다.

정 후보는 31일 오후 선거 지원을 위해 선거사무소를 방문한 유승민 통합당 의원을 소개하며 “평소 존경하는 유 의원이 이렇게 인천 촌구석까지 방문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에 유 의원이 “인천이 어떻게 촌이냐”며 웃으며 수습하고자 했지만, 정 후보는 별도의 정정 발언 없이 지지자에 대한 감사를 표하며 인사말을 맺었다. 

정승연 후보의 이 발언은 겸양의 뜻으로 말한 것으로 보이지만 지역구 주민 입장에서는 받아들이기 거북한 발언일 수 있다. '촌구석'='촌놈'으로 해석될 소지가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정 후보의 발언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인천을 졸로 보나 또 무시 당했다”, “인천을 촌구석으로 인식하면, 인천보다 작은 도시는 ‘오지’로 볼 듯”, “이부망천이나 인천 촌구석이나” "강남에나 가지 촌구석에 왜 나오나"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인천 비하 논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통합당의 전신인 자유한국당은 지난 2018년 지방선거 직전 정태옥 의원의 “이혼하면 부천으로, 망하면 인천으로 간다”는 일명 ‘이부망천’ 발언으로 곤욕을 치른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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