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31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2020학년도 신학기 온라인 개학 시기와 2021학년도 수학능력시험 시행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유 부총리는 다음달 9일 이후 중·고 3학년부터 순차적으로 학사일정을 시작하고, 수능 시행일 등 2021학년도 대학 입시 일정도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사진=뉴시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31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2020학년도 신학기 온라인 개학 시기와 2021학년도 수학능력시험 시행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유 부총리는 다음달 9일 이후 중·고 3학년부터 순차적으로 학사일정을 시작하고, 수능 시행일 등 2021학년도 대학 입시 일정도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사진=뉴시스

 

전국 초중고가 4월 9일부터 온라인 개학에 들어간다. 대학수학능력시험도 2주 연기된 12월 3일에 시행된다.

교육부는 3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협의를 거쳐 유치원을 제외한 전국 모든 초·중·고 및 특수학교 등에서 처음으로 온라인 개학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교육부는 “현 시점에서 등교 개학이 어렵다고 판단해, 원격교육을 통한 정규수업으로 학생의 학습 공백을 해소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자 온라인 개학을 결정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온라인 개학은 4월 1일부터 일주일 간 준비기간을 거쳐 9일부터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3학년이 먼저 시작하고, 16일(목)에는 고등학교 1~2학년, 중학교 1~2학년 및 초등학교 4~6학년이, 마지막으로 4월 20일(월)에는 초등학교 1~3학년 학생이 순차적으로 온라인 개학을 실시한다.

온라인 개학의 초기 적응기간은 수업일수에 포함하고, 온라인 개학 기간에 학생들의 등교는 중지된다.

개학일이 연기됨에 따라 2021학년도 대입 일정도 조정된다. 수능은 당초보다 2주 연기된 12월 3일에 시행하고, 수시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 작성 마감일은 16일 연기된 9월 16일로 변경된다. 수시모집 기간은 3일 내외, 정시·추가모집 기간은 11일 내외로 감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치원은 휴업이 연장된다. 감염 통제가능성과 유아의 발달단계, 개학 준비도 등을 고려해 내려진 결정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코로나19가 발생한 이후 교육계는 5주간의 신학기 개학 연기와 원격수업의 도입, 온라인 개학 등 과거에는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감염증으로 인해 익숙했던 교실수업의 대안을 모색해야 하는 지금이 교육계가 함께 새로운 상상력과 용기를 발휘하여 학교교육의 미래를 열어갈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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