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가 25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전금융권 간담회 및 협약식’에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25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전금융권 간담회 및 협약식’에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및 전 금융권 협회는 25일 오후 은행회관 뱅커스클럽에서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금융지원 협약’을 체결했다. 

은행권은 소기업・소상공인들에게 최대한 효율적으로 초저금리(1.5%) 자금이 공급되도록 하는 한편, 영업점 등을 통해 중소기업・소상공인들에게 적합한 금융상품을 안내할 예정이다. 또한, 최근 수요 급증으로 업무처리가 지연되고 있는 지역신용보증재단의 업무위탁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보증기관은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이 신속하게 필요 자금을 공급받을 수 있도록 보증심사 및 비대면 업무처리 등에 대해 은행과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전 금융권은 대출 만기연장 및 이자상환 유예조치가 4월 1일부터 원활히 시행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는 한편, 일시적 자금난을 겪는 기업에 대한 유동성 지원효과가 유지되도록 여신 회수를 자제하고, 필요시 신규자금 지원 등에 참여할 방침이다. 

아울러 정부가 시장 안정을 위해 도입한 채권시장안정펀드 및 증권시장안정펀드 조성에 기여하고, 펀드 규모 확대가 필요한 경우 증액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금융당국은 코로나19 금융지원과 관련된 업무에 대해서는 다소의 잘못이 있더라도 문제 삼지 않고, 금융권의 자본건전성 제고 노력을 적극 뒷받침하겠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협약식 전 금융권 협회장들과 간담회에서 “기업의 흑자도산과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이 문을 닫는 일을 막기 위해 금융권의 도움이 절실하다”며 “과거 외환·금융위기시 모든 국민들이 금융권에 힘이 되어주신 것처럼, 지금 어려운 상황에 처한 국민들에게 금융권이 힘이 되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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