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기업 10곳 중 7곳이 채용을 미루거나 취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입직을 대상으로 하는 채용계획의 연기 및 취소비중이 높아 신입직 구직자들에게 타격이 예상된다. 

잡코리아가 최근 인사담당자 489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관련 채용계획 변화’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설문조사 결과, 기업 46.0%가 ‘코로나19로 미뤄진 채용계획이 있다’고 답했으며, 13.9%는 ‘취소된 채용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미뤄진 채용과 취소된 채용 계획이 모두 있다’는14.7%로 높았다. 

반면 ‘코로나19에도 변화 없이 예정대로 진행(25.4%)’한다는 기업은 4곳 중 1곳에 불과했다.

기업들이 채용을 미루거나 취소하는 가장 큰 이유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서가(63.3%)’였다. ‘일단 상황을 지켜보고 다시 진행하기 위해서(37.5%)’ 채용을 미루거나 취소했다는 응답이 2위를 차지했다. 

여기에 ‘시장상황 등 앞으로의 부진에 예상돼서(35.9%)’, ‘이용량 저하, 매출 하락 등 실제로 사업부진을 겪고 있어서(28.5%)’라는 응답도 이어졌다. ‘지원자들이 면접을 취소하는 등 채용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아서(18.9%)’ 채용을 취소하거나 미뤘다는 응답도 있었다.

언제쯤 채용이 다시 재개될지에 대해서는 기업 40.5%가 ‘아직 잘 모르겠다’, 3.3%는 ‘재개하지 않을 것’이라 답했다. 반면 34.2%는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된 후 재개할 것’이라 답했으며 ‘조만간 다시 진행할 것’이란 응답도 21.9%를 차지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달라진 면접 방침 및 내용으로는 ‘마스크를 쓰고 면접에 임할 수 있도록 허용하거나 권고한다(51.9%)’와 ‘채용 취소, 연기에 따라 면접 역시 취소, 연기됐다(48.4%)’ 순이었다.

이어 ‘면접절차를 줄이며 최소한의 면접만 실행(27.5%)’, ‘면접대기 중 지원자의 동선이 겹치지 않게 면접 간격과 공간 등을 조정한다(25.0%)’, ‘면접 전 면접관과 지원자의 체온을 측정하는 등 사전 조치를 먼저 취한다(22.8%)’. 또 ‘일대일 면접을 진행하는 등 면접에 참가하는 인원을 최소화한다(17.8%)’, ‘전화, 화상면접 등 비대면 면접, 이른바 언택트 면접을 실시한다(16.3%)’, ‘필기, 온라인 직무테스트 등 면접을 대체하는 절차 시행(9.4%)’ 등으로 면접방침을 바꾸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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