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마이크로소프트
사진=마이크로소프트

마이크로소프트가 AI와 일자리에 관련한 백서 'AI를 위한 준비: AI가 아시아의 일자리와 역량에 갖는 의미‘의 한국어본을 선보였다고 23일 밝혔다.

백서에는 한국을 비롯해 호주, 뉴질랜드, 인도,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일본 등 아태지역 총 11개국을 중심으로 AI가 일자리와 직무 역량에 미치는 영향을 다룬 각국의 연구결과를 담고 있다.

백서에 따르면, AI 기술은 신규 일자리 창출에 유의미한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세안 6개국을 대상으로 한 연구는 2028년까지 산업과 직종 전반에 걸쳐 미래 일자리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AI는 직무 역량과 특성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동남아시아에서 AI를 도입한 기업의 비율은 2017년 8%에서 2018년에는 2배에 가까운 14%로 급증했다. AI를 도입한 기업의 매출 이익이 산업 평균 이윤보다 15%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백서는 AI로 인한 사회, 경제적 변화에 앞서 각국 정부와 기업들이 선제적인 정책과 전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아태지역 각국 정부와 기업은 일자리와 인력의 미스매치를 해결하기 위해 일자리 매칭 플랫폼을 활성화하고 노동시장의 유연화로 인한 새로운 고용기회 창출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시장 수요에 부합하는 AI 인력양성을 위해 교육 커리큘럼을 개발하고 교육도 시행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특히 미래 소득 불평등의 확대를 줄이기 위해서는 직업 전환에 대비하기 위한 재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호주의 한 연구에 따르면 실직 가능성이 있는 근로자의 75%를 재교육했을 때 미래 소득 불평등 폭이 절반 이상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근로자가 충분한 재교육을 받고 AI로 창출되는 새로운 일자리로 전환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배진희 필란트로피 아태지역 총괄은 "이번 백서는 아태지역 각국 정부와 기업들이 AI가 가져올 변화를 충분히 이해하고 선제적인 대응 전략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했다”며, "기술로서의 AI 뿐만 아니라 정책, 사회, 문화 등 다각도로 함께 대안을 찾아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모두가 AI로 인한 혜택을 충분하게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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