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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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기관이 코로나19에 천식치료제 성분이 효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23일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코로나19에 천식치료제 ‘알베스코’의 성분인 시클레소니드(Ciclesonide)의 약효성이 우수함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미국 FDA 승인약물 1500종을 포함한 약 3000여종을 대상으로 세포 수준 실험을 통해 코로나19에 효과가 있는 약물을 찾는 ‘약물재창출’ 연구를 지난 2월부터 수행해왔다. 약물재창출은 기존 허가 약물을 새로운 질병에 적용 가능한 약물 찾는 것을 말한다.

연구소는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받아 약효를 분석한 결과, 시클레소니드 등 코로나19 치료 효능을 가진 약물 20여종을 발굴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발굴된 화합물은 국내외에서 현재 임상시험 진행 중인 렘데시비르, 칼레트라, 클로로퀸과 비교 시 세포실험에서 항바이러스 활성이 동등하거나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시클레소니드는 안전성, 약효성, 관련 해외 사례, 국내 판매 여부 등에 대한 검토 결과 가장 타당성 있는 약물로 선정됐다.

류왕식 한국파스퇴르연구소장은 “발굴된 약물은 세포에서 항바이러스 활성이 관찰된 것으로, 실제 임상에서 약효성이 확인되어 환자의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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