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서 잠적' 통합당 김원성, 기도원에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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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서 잠적' 통합당 김원성, 기도원에서 발견
  • 김정길 기자
  • 승인 2020.03.20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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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MeToo·나도 당했다) 논란으로 공천이 철회된 김원성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이 19일 오전 부산 연제구 부산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결정에 반발하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김원성 최고위원 측 제공). 사진=뉴시스
'미투'(MeToo·나도 당했다) 논란으로 공천이 철회된 김원성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이 19일 오전 부산 연제구 부산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결정에 반발하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김원성 최고위원 측 제공). 사진=뉴시스

 

미투 의혹 제기로 공천이 취소된 뒤, 극단적 선택을 암시한 유서를 남기고 잠적했던 김원성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이 경찰의 수색 끝에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김 최고위원은 20일 오후 12시 40분경 경남 양산 통도사 인근의 한 기도원에서 발견됐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이날 오전 5시쯤 김 최고위원 가족이 실종 신고를 했고, 곧바로 실종팀과 타격대를 투입해 수색에 나섰다. 7시간 만에 김 최고위원을 발견해 가족에 돌려 보냈다”고 밝혔다.

앞서 김 최고위원은 이날 새벽 3시 35분께 3장 분량의 유서를 남기고 사라졌다. 이에 김 최고위원의 아내가 경찰에 신고했다.

김 최고위원이 잠적하기 직전 자필로 아내에게 쓴 글에는 ‘아이에게 부끄럽지 않은 아빠가 되는 길은 이 길 밖에 없다고 생각해 집을 나서니 용서해 주길 바란다’며 ‘정치가 함께 행복한 꿈을 꾸는 거라고 당신을 설득했던 내가 참 한심하고 어리석었던 것 같다’고 적혔다.

또 ‘미투인지 뭔지 모르는 내용이고 설명할 기회조차 없었으니 믿어주면 좋겠다. 주위 분들에게 연락 드려 내 원통함을 풀어줬으면 좋겠다. 나 찾지도 말고 기자회견도 예정대로 해주고 미투 제보자와 당사자 꼭 밝혀줬으면 좋겠다”라고 호소했다. 

이어 ‘내 주위에는 호남 친구들과 지인이 많은데 지역에 대한 편견은 전혀 없었던 사람이라고 얘기도 좀 해줘’라면서 ‘평범한 청년인 나의 정치적 가능성을 인정해주신 이언주 의원님께도 감사하고 죄송하다는 말씀 전해달라’고 썼다. 

앞서 통합당은 지난 19일 김 최고위원과 관련한 미투 의혹을 사유로 공천을 취소하고 김도읍 의원을 북·강서을에 전략공천했다. 앞서 김도읍 의원은 21대 총선에 불출마하겠다고 선언했으나 당의 공천으로 뜻을 바꾸게 됐다.

한편 이언주 의원은 20일 페이스북을 통해 “‘미투(Me Too)’의 당사자가 드러나지 않는 미투가 어떻게 있을 수 있으며 이렇게 처리하는 게 옳단 말인가. 민주당의 이중성과 위선을 비난하지만 지금 우리가 무엇이 다르다는 말인가”라며 김원성 최고위원에게 소명할 기회를 줄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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