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승관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 공동단장은 18일 0시 기준 경기도 코로나19 확진자는 278명이라고 밝혔다. 인구100만 명당 확진자 발생 수는 20.3명으로 경기도는 전국 17개 시도 중 9번째에 해당한다.

임 단장은 경기도 확진자 진료경과에 대해 “2월 9일부터 3월 13일까지 경기도의료원 산하 6개 병원과 성남시의료원 등 총 7개 병원 코로나19 입원환자의 의무기록을 분석한 결과, 이 기간 경증환자 위주로 총 181명이 입원했다. 이 중 퇴원환자가 24명, 상급병원으로 전원된 환자가 5명, 현재 입원중인 환자가 152명이었다”고 설명했다.
 
남성이 44.2%인 80명, 여성이 55.8%인 101명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많았다. 환자의 평균 연령은 43세로, 50대가 19.3%로 가장 많지만, 최소 2세부터 최고 87세까지 전 연령대에 고르게 분포돼 있었다.

입원일 당시 기저질환을 갖고 있는 사람은 23.8%인 43명이며 고혈압이 30명, 당뇨 17명, 심혈관계질환 12명 등의 순이었다. 입원 당시 증상을 호소한 유증상자는 84%인 152명이었고, 29명은 증상이 없었다. 증상 중 가장 흔한 것은 기침과 발열이었고 가래, 인후통 순이었다.  

입원 중 흉부 엑스선에서 폐렴이 관찰된 환자는 19.4%인 35명으로, 22명은 한 쪽 폐에, 13명은 양측 폐에 폐렴 소견을 보였다. 컴퓨터 단층 촬영을 시행한 환자는 16명으로 그중 11명은 폐렴 소견이 있었다. 

31.5%에 해당하는 57명이 항바이러스제 치료를 받았고 산소 치료는 5명이 받았다. 항바이러스제로는 칼레트라정만을 사용했고 주로 고열 등 임상증상이 지속되거나 흉부 엑스선에서 폐렴이 관찰됐을 경우 투여했다. 

13일 17시 기준, 퇴원 환자는 총 24명으로 모두 중앙방역대책본부 지침 6판 기준에 맞춰 24시간 간격 RT-PCR 두 번 음성 확인 후에 퇴원했다. 

퇴원 환자들의 평균 재원 기간은 14.6일로 가장 빨리 퇴원한 환자는 입원 8일째, 가장 길게 입원한 환자는 29일만에 퇴원했다. 폐렴 악화 등의 이유로 상급병원으로 전원된 환자는 2.8%인 5명으로, 현재까지 의료원에서 전원한 환자 중 사망자는 없다. 

임 단장은 “경증환자 위주로 구성된 경기도의료원 및 성남시의료원 환자군을 진료하면서 관찰한 결과, 처음에 알려진 것 대비 중증 전환이 많지 않다”며 “이는 바이러스의 병독력(사람 몸을 해치는 능력)에 대한 재평가가 필요하다는 근거가 된다”고 말했다.

성남 은혜의 강 교회 대규모 확진과 관련해 임 단장은 “소독을 위해 소금물과 분무기를 사용했다는 사례와 같이 감염병 대처에 대한 잘못된 정보로 인해 감염은 더욱 확산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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