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한국거래소(KRX)와 주식매수추천 스팸 관련 피해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한국인터넷진흥원 전경 사진=한국인터넷진흥원
한국인터넷진흥원 전경 사진=한국인터넷진흥원

지난해 KISA에 신고 접수된 휴대전화 문자스팸 내역에 따르면, 전체 1702만 건 가운데 주식스팸이 150만 건으로 전체의 9%를 차지했다. 이는 도박스팸, 불법대출스팸 다음으로 높은 수치다.

또한, 최근 2개월 동안 KISA에 신고 접수된 주식스팸은 모두 2만 2000건으로 이 중 코로나19와 4.15 총선 관련주 등의 사회적 이슈와 관련한 주식매수추천 스팸이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주식스팸은 주식투기와 함께 매수도 유도해 시세를 조정하는 등 투자자에게 재산상 손해를 끼치고 있다고 기관 측은 설명했다.

이에 KISA는 주식매수추천 스팸데이터를 KRX에 공유한다. KRX는 이를 투자주의종목 지정에 활용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양 기관은 ▲보유 정보(주식종목, 주식매수추천 스팸 등 현황) 공유 ▲주식스팸 분석·연구 및 투자주의종목 지정유형 확대(스팸관여과다종목 신설)·운영 ▲주식스팸으로 인한 이상급등종목 관련 피해예방 홍보 등 상호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KISA 김석환 원장은 “이번 협약은 주식시장의 안정화 및 투자자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스팸대응 활동을 장려와 함께 여러 기관과의 협업을 확대해 국민의 사회·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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