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게임 이용자들이 다운로드 프로세스에 불만이 높다는 보고서가가 발표됐다.

18일 IT 기업 라임라이트 네트웍스(Limelight Networks)는 ‘2020 전 세계 온라인 게임 현황’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게임 이용자 86.6%가 게임 다운로드 프로세스에 불만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4.8%는 다운로드 프로세스 중단, 20.1%는 작동 중지, 31.7%는 다운로드 속도에 대해 불만이 있다고 답변했다.

게임 다운로드 서비스에 대한 가장 큰 불만 사항 조사 결과 사진=라임라트네트웍스
게임 다운로드 서비스에 대한 불만 사항 조사 결과 사진=라임라트네트웍스

이는 이번 조사에 참여한 프랑스, 독일, 인도 등의 9개 국가 중 4번째에 해당하는 수치다.

라임라이트 네트웍스 코리아 이형근 지사장은 “게이머의 약 87%가 비디오 게임 다운로드에 불만을 느끼고 있고 가장 큰 불만 사항으로 느린 다운로드 속도를 꼽았다”며 “빠른 다운로드 속도와 트래픽 급증을 해결하기 위해 글로벌 용량과 성능을 갖춘 CDN 서비스의 활용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이번 보고서에서는 국내 게이머의 게임 생활을 조사한 내용도 담겼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비디오 게임 이용자는 매주 평균 5.04 시간 게임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조사된 국가 중 최저치로 작년 대비 33% 감소한 수치다.

한국 게임 이용자 중 2.6%는 프로게이머가 되는 것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대비 77% 감소한 수치이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캐주얼 싱글 플레이어 게임을 국내 게임 이용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인칭 슈팅 게임이 그 뒤를 이었다.

온라인 방송과 TV 시청 시간은 줄어들었다. 한국 게이머는 다른 사용자의 게임 플레이를 온라인으로 매주 2시간 40분 시청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작년 대비 39분 시간이 줄었다. TV를 통한 경기를 시청하는 것도 지난해 2시간 47분 대비 13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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