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총회장이 2일 오후 경기 가평 평화연수원에서 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총회장이 2일 오후 경기 가평 평화연수원에서 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이 36번째 창립기념일을 앞두고 “창립기념행사는 물론 모든 집회와 모임도 일절 진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13일 신천지 측은 입장문을 내고 “올해 신천지예수교회는 창립기념행사를 하지 않는다. 코로나 사태가 종식될 때까지 모든 집회와 모임을 일절 진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 사태 종식 후에도 검사를 받지 않은 성도는 예배에 참여할 수 없도록 하겠다”며 “교회 입장에서 성도들의 건강과 안전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 많은 신자가 코로나19에 감염돼 고통 받고 불안해하는 상황에서 예배와 모임을 재개할 이유는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신천지 측은 “특히 자택에서 입원 대기 중인 신자와 접촉을 절대 금하며 철저히 분리된 생활을 할 것과 폐쇄된 교회와 관리 시설에 출입을 금한다는 지시사항을 어길 시 교회차원에서 징계 등 엄중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가격리 해제자가 발생됨에 따라 지역민들께서 불안해하지 않도록 철저한 모임 금지는 물론 위생관리와 사회적 거리두기 등을 실천할 것이다. 이는 지역사회 공동체는 물론 우리 성도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이기도 하다.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방역당국에 협조할 것을 거듭 밝힌다"고 했다.

한편 대구시는 신천지예수교(신천지) 창립일인 14일 관내에서 교인 모임이나 집회가 발생하면 엄벌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신천지는 1984년 3월14일 이만희 총회장에 의해 창립된 신흥종교로, 매년 3월14일 '신천지 창립 기념예배'를 대대적으로 진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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