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세계보건기구(WHO) 사이트 갈무리
사진=세계보건기구(WHO) 사이트 갈무리

 

세계보건기구(WHO) 사이트에 독도·울릉도가 일본지도에 표기돼 논란이 된 지 5일이 지났지만 여전히 오류가 시정되지 않고 있다.

지난 7일 사이버 시민 외교사절단 ‘반크’는 “세계보건기구 인터넷 사이트의 일본 소개 페이지에 울릉도와 독도가 포함돼 있다”며 “항의 서한을 보내 삭제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당시 WHO 홈페이지의 국가 정보 사이트 지도 중 한국 지도(who.int/countries/kor/en/)에 누락돼 있는 독도·울릉도가 일본지도(who.int/countries/jpn/en/)에 표기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반크 측은 “전세계가 WHO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소식에 이목을 집중하는 상황에서, 마치 울릉도와 독도가 일본 영토인 것처럼 오해를 줄 수 있는 상황”이라며 "WHO에 즉각 항의서한을 보내 한국 지도에 울릉도와 독도를 포함시키고 일본지도에서 삭제해 줄 것을 강력하게 요구했다"고 했다.

지난 10일에는 독도지킴이로 활동하고 있는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가 WHO에 관련 수정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 교수팀은 기존의 한국 지도에 울릉도와 독도를 새롭게 넣고, 일본 지도에서는 독도 오른편에 점선을 새롭게 넣은 두 개의 수정파일을 WHO측에 첨부해 메일로 수정을 요청했다.

하지만 이 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13일 현재 오전 11시 40분 기준 해당 오류는 아직도 시정되지 않고 있다.

네티즌들은 “명확히 독도에 한국인이 살고 있고 한국 군인도 상주하는데 도대체 일본 영토라고 할 근거가 어디 있길래 국제기구라는 곳이 저런 잘못된 정보를 게시하는 거냐”, "저번에 잽머니 받고 저러는 거면, 돈으로 좌지우지되는 곳으로 믿을 곳이 못된다” 등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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