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사진=뉴시스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사진=뉴시스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건강한 사람은 마스크 사용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실장은 6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마스크는 의료진처럼 오염 가능성이 큰 환경에 있는 분들이 쓰거나 감염됐을지 모르는 호흡기 질환자, 기저질환이 있는 노약자 등이 주로 쓰셔야 한다. 깨끗한 환경에서 일하거나 건강한 분들은 마스크 사용을 자제할 필요가 있다. 다른 사람을 배려해줘야 정작 마스크가 필요한 분들이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실장은 "서양에서는 '내가 독감에 걸렸을지 모르니 내게 가까이 오지 마라'는 표시로 마스크를 쓴다. 그래서 미국이나 서구의 질병본부에서 마스크를 권장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계속하는 거다“라고 덧붙였다. 

또 마스크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점을 인정하며 "마스크 공급은 계획경제여서 영세한 생산업체 140개의 생산현황, 원료 공급 문제, 유통구조 등을 고민해 관련 대책을 내놓았다. 국가 사회주의의 계획경제가 왜 성공하기 어려웠는지 절감하고 있다. 대만도 마스크 공급이 부족했지만 '나는 오케이, 당신 먼저'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정착시켰다. 우리 국민의 성숙한 시민의식을 믿는다"고 말했다. 

중국에 마스크를 퍼줘서 곤란을 겪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지난달 26일 공적 판매 조치 시행 후 사실상 중국으로 가는 물건은 없다. 중국으로 보내는 마스크는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 근로자와 교민들을 위한 것이다”라고 해명했다. 

김 실장은 또 "가짜 뉴스 등 여러 악소문 때문에 수요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며 근거없는 소문에 현혹되지 말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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