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이유로 한국을 입국 금지대상국가로 지정했다. 이에 외교부가 주한 호주대사를 초치해 유감을 표했다.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은 5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호주 입국 금지 시행에 대해 "사전 통보가 있었으며 유감스러운 조치다"라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정부는 이 조치의 조속한 철회를 포함, 우리 국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호주 당국과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호주 ABC방송에 따르면,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한국에서 오는 외국인에 대해 입국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함께 중국과 이란으로부터 도착한 외국인의 입국 금지 조치를 연장했다. 하지만 코로나 확진자 수가 한국보다 많은 이탈리아에 대해서는 입국 금지 조치를 안해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모리슨 총리는 "한국에서 오는 입국자가 이탈리아 입국자보다 5배 많다."며 "보건 당국의 조언을 바탕으로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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