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전 3시께 충남 서산시 대산읍 롯데케미칼 대산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를 하고 있다.2020.03.04(사진=서산소방서 제공) 뉴시스
4일 오전 3시께 충남 서산시 대산읍 롯데케미칼 대산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를 하고 있다.2020.03.04(사진=서산소방서 제공) 뉴시스

 

롯데케미칼은 4일 "금일 오전 3시경 대산공장 나프타분해공장 컴프레셔 하우스에서 에틸렌, 프로필렌 제조를 위한 나프타분해공정 중 압축공정에서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확한 사고원인을 파악 중에 있으며 누출된 유해화학물질은 없다"고 말했다.

롯데케미칼은 "인명피해는 총 31명으로 중상자 2명이며 사망자는 없다. 현재 화재지역 잔불제거 중이며, 2차 폭발 우려는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고수습을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며, 추가적인 상황이 정리되는 대로 다시 밝힐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사고로 인해 벤젠·톨루엔·자일렌(BTX), 부타디엔(BD) 등 7개 공장의 가동이 정지된 상황이다. 소방당국은 240여명의 소방 인력과 차량 38대를 동원해 사고발생 2시간여 만인 오전 5시12분께 큰 불길을 잡았다.

소방 관계자는 "에틸렌 생산 과정에서 난 사고로 추정된다"며 "납사 분해 공정 중 압축 라인에서 폭발이 난 것 같다는 공장 측 설명 등을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맹정호 서산시장은 4일 오전 시청에서 긴급 브리핑을 통해 롯데케미칼 사고 피해 및 수습 상황을 밝히고 롯데케미칼측에 공식사과와 피해보상,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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