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참모본부와 한미연합사령부는 27일 국방부에서 공동 브리핑을 갖고 "한국 정부가 코로나19 위기 단계를 심각으로 격상함에 따라 전반기 연합지휘소 훈련을 별도 공지가 있을 때까지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미연합훈련 일정이 감염병 때문에 연기된 것은 66년만에 처음이다.

한미 군 당국은 코로나19 확산차단 노력과 한미 장병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박한기 합참의장이 먼저 훈련 연기를 제안했고,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이 코로나19 관련 상황의 엄중함에 공감해 연기에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한미 군 당국은 "한미동맹에 대한 한국 합참과 주한미군사령부의 의지는 여전히 철통같이 공고하며 연합훈련을 연기하는 결정은 가볍게 내린 것이 아니며 한미동맹은 이번 연기 결정이 한국 정부의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완화계획을 준수하고 지원할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한미 군 당국은 "훈련 연기 결정에도 불구하고, 한미동맹은 대한민국 방위를 위해 어떤 위협에 대해서도 높은 군사적 억제력을 제공하고 굳건한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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