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트위터 갈무리)
유니클로 국내 기부소식과 관련해 26일 트위터에 올라온 일본 네티즌 반응 (사진=트위터 갈무리)

유니클로가 대구에 마스크 1만 5천장을 기부한데 대해 일본 누리꾼들의 반응은 냉소적이다. 

유니클로는 26일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된 대구시에 마스크를 기부한다고 전했다. 유니클로는 지난 20일에도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에 마스크, 손세정제 등 위생 물품 구입 성금 1,500만원을 지원하는 등 기부를 이어가고 있다. 

유니클로는 “어려울 때 친구가 진짜 친구라는 마음을 담아 마스크 지원을 결정했다”며 “유니클로 임직원들 역시 안전과 위생에 더욱 주의를 기울이며 힘든 시기를 이겨내는데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일부 일본 네티즌들은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네티즌은 트위터를 통해 “유니클로가 한국 대구에 마스크를 기증하며 ‘어려운 시기에 도울 수 있는게 진정한 친구’라고 말했지만, 일본도 마스크가 부족한 상태다”라고 말했다. 

다른 네티즌들도 “유니클로가 일본에는 기부했나. 의료기관, 요양원과 학교. 기부관련 기사를 찾아봤지만 아무 것도 없었다. 일본에서는 기부를 하지 않다니 기분 나쁘다”, “일본도 부족한데 왜 해외에 기부하나. 앞으로 불매운동하겠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유니클로가 기부한 마스크는 대구시 내 취약계층 아동과 관련시설 근무자들에게 전달된다. 대구아동복지협회를 통해 지역 사회 내 23개 아동 양육 및 복지시설에 보급될 예정이다. 

한편 유니클로가 대구에 기부한 마스크 1만 5천장은 전량 국내에서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때문에 이왕이면 해외에서 구입해 기부했으면 더 의미가 있었을 거라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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