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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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이만희 총회장이 친형 사망 후 청도대남병원 장례식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노컷뉴스가 2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신천지총회본부 관계자는 “이만희 교주가 청도대남병원에 다녀간 사실이 있냐”는 질문에 “지난 달 31일부터 이틀 동안 형님 장례식장에 다녀왔다”고 답했다. 신천지 관계자는 또 이만희 교주의 건강 상태에 대해 “아주 건강하다. 자택에 머물고 계시고 총회 본부에는 일주일에 한번 정도 밖에 나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자택에 머물고 있다는 설명은 이만희 총회장이 자가 격리 중인 상황으로 해석된다. 청도대남병원에서 다수 확진자가 발생한데다 이 총회장 역시 해당 병원을 다녀와 코로나19 감염 우려를 배제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한편 신천지교회 측은 대구교회 성도 9294명과 대구교회를 방문한 성도 201명을 포함한 신천지예수교회 전 성도 24만 5000명에게 외부활동을 자제할 것을 공지했다고 밝혔다. 

김시몬 신천지 대변인은 23일 오후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신천지예수교회 성도와 국민이 코로나19에 감염되고, 이로 인해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 걱정과 우려를 충분히 이해해 코로나19에 대응하고 있으나 '신천지예수교회가 이 사태를 고의로 감추고 있다'는 식의 보도가 계속돼 의도적인 비방의 우려를 금할 수 없다. 코로나는 중국에서 발병돼 대한민국에 발병한 것으로 신천지 성도에 대한 혐오와 근거없는 비난을 자제해달라"고 말했다. 

신천지 대변인은 또 "이 사태는 정부와 신천지예수교회를 포함한 국민 모두가 협력해 해결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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