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목사가 이끄는 범국민투쟁본부 회원들이 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대한민국바로세우기 국민대회'에 참석해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고 있다. (사진=뉴시스)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목사가 이끄는 범국민투쟁본부 회원들이 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대한민국바로세우기 국민대회'에 참석해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고 있다. (사진=뉴시스)

전광훈 목사가 이번 주말 서울 종로 한복판에서 대규모 집회를 강행한다. 이에 서울시가 집회를 불허해 마찰이 예상된다. 

서울시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서 도심 내 집회 제한에 따른 조치”라며 “감염병 예방에 관한 조치는 집회 등에 대해 집합을 제한하거나 금지해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단체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는 코로나19 감염 사태에도 매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어온 바 있다. 

불특정 다수가 모이는 단체 행사가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고조됐지만, 범투본은 여전히 이번 주말 대규모 집회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전 목사는 “우리 목표는 죽는 것”이라며 집회 참여를 독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단호한 입장이다. 박 시장은 "광화문 광장 주변에서 대규모 집회 시위가 펼쳐지고 있다. 일부 단체는 여전히 집회를 강행할 계획이 있어 특단의 조치가 필요한 사항"이라며 "오늘 이후 대규모 집회 개최 예정 단체에 집회 금지를 통보했다. 서울경찰청 등에도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위반할 경우 벌금 300만원이 부과되는 등 불이익이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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