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자이언트 펭TV'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저작권 침해관련 공지글. 해당 글은 공식 홈페이지에도 게재된 상태이다.  (사진=유튜브 '자이언트 펭TV' 채널 공지)
EBS '자이언트 펭TV'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저작권 침해관련 공지글. 해당 글은 공식 홈페이지에도 게재된 상태이다. (사진=유튜브 '자이언트 펭TV' 채널 공지)

EBS ‘자이언트 펭TV’ 캐릭터 펭수가 연이어 등장하는 짝퉁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해 펭수는 대세를 입증하듯 여러 유사한 캐릭터들이 등장해 짝퉁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인사혁신처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펑수’와 KBS 교양프로그램에 등장한 ‘역수’가 대표적인 예다. 두 캐릭터 모두 노란 헤드셋을 착용한 펭귄외형으로 EBS와 사전 협의 여부와 저작권 의식을 지적하는 비난 여론이 형성됐다.

이어진 논란에도 불구하고 지난 14일 수원에서 또다시 짝퉁 펭수가 목격됐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수원 서부에 위치한 자동차 매장 앞에 서있는 펭수 사진과 함께 목격담 게시글이 게재됐다. 하지만 사진 속 펭수는 눈 밑에 점을 찍고 있는 등 진짜 펭수와 미묘하게 다른 모습인 가짜로 드러났다. 

수원 서부지역에 등장한 가짜 펭수 모습. 실제 펭수와 매우 유사한 모습으로 팬들에게 혼란스러움을 가중시켰다. (사진=커뮤니티 갈무리)
수원 서부지역에 등장한 가짜 펭수 모습. 실제 펭수와 매우 유사한 모습으로 팬들에게 혼란스러움을 가중시켰다. (사진=커뮤니티 갈무리)

하지만 외형상 실제 펭수와 흡사해 팬들 사이에 혼란을 불러일으켰다. 당시 네티즌들은 “오늘 수원에 펭수가 왔다 갔나? 자세히 보니 짝퉁이었다던데.. 사무실에서 다들 펭수 이야기뿐이다”, “얼굴에 점 찍은 거 보면 EBS 콘텐츠를 찍는 것 같다”라는 등 정체를 궁금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부정적인 반응도 이어졌다. 일부 네티즌들은 “가짜 컨셉으로 눈 밑에 점을 찍은 것 같은데, 사전에 EBS측과 협의했는지 궁금하다”, “얼핏 봤다간 펭수라고 오해할 수도 있다. 패러디라고 하기에는 무리로 보인다”, “진짜 펭수 측와 의논된 게 아니면 법적인 문제 있는 것 아니냐”라며 비판했다. 

펭수의 저작권 침해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자, EBS측은 “우리의 펭수를 지켜주세요!”라는 공지 글을 통해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EBS은 “펭수의 많은 인기로 펭수, 제작진, EBS가 허가하지 않은 저작권 및 초상권 침해 사례가 많다”며 “지금도 많은 분들의 제보를 받고 대응하고 있지만 조금 더 빠른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저작권 침해 제보 연락처를 남긴다. 여러분의 제보가 우리의 펭수를 더욱 소중하게 지킬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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