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평택시의 한 산부인과에서 신생아가 RSV에 집단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13일 평택보건소 등에 따르면 지역 내 한 산부인과를 거쳐 간 신생아 9명이 RSV 감염 판정을 받아 치료를 받고 있다. 보건당국은 지난 6일 첫 감염자가 나온 이후 신생아실을 중심으로 병원 내부에서 확산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해당 신생아들은 지난 1월 말과 2월 초 각각 퇴원해 산모와 함께 인근 산후조리원으로 옮겨졌으나 이 과정에서 추가로 7명의 신생아가 감염됐다. 

RSV 감염증은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에 의한 급성 호흡기 감염증으로 법정 감염병이다. RSV 감염증은 영유아나 면역저하자, 고령자에서 모세기관지염, 폐렴 등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경기도와 평택시 보건소는 지난 10일 해당 산부인과 등에 대한 현장 역학 조사에 착수한데 이어 신생아와 산모 등 접촉자를 상대로 한 유증상 모니터링에 들어갔다.

평택보건소는 해당 병원에 대한 폐쇄 조치를 하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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