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관세청이 유튜브 채널에 올린 마스크 불법 해외 반출 적발 현장 모습. 관세청은 마스크 2,200여개를 중국으로 밀수출하려던 외국인 남성을 적발했다. (사진=관세청 유튜브채널 영상 갈무리)

관세청은 한국산 마스크 해외반출을 막기위해 집중 단속을 벌인 결과, 일주일 간 73만장의 반출을 차단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중 62건(10만장)은 간이통관 불허로 반출을 취소한 상태이며, 불법수출로 의심되는 10건(63만장)은 조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이번 단속으로 적발된 조사 대상은 중국인 6명, 한국인 5명으로 모두 11명이다. 이들은 식약처에 KF 인증을 받지 않았는데도 받은 것처럼 허위신고 하거나 세관에 마스크 수량을 축소신고 혹은 아예 신고조차 하지 않는 등의 수법으로 불법 수출을 시도했다. 

단속된 사례를 보면, 중국인 A씨는 인천공항을 통해 중국 상해로 출국하면서 서울 명동에서 구입한 마스크 2,285장을 세관에 신고없이 밀수출하려다 적발됐다. 

또 한국인 B씨는 중국으로 마스크 49만장을 수출하면서 세관 신고는 11만장이라고 축소신고 했다가 화물검사 과정 중 적발됐다. 이외 마스크 포장박스 대신 다른 일반박스로 재포장하는 ‘박스갈이’ 수법도 적발됐다. 

관세청은 마스크 불법수출로 적발된 피의자에 대해 여죄와 공범 여부를 계속 수사하고, 압수한 마스크는 국내 수급 안정화를 위해 신속하게 국내 판매를 추진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 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