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이 1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대응 현황과 3차 우한 교민 이송 계획 등을 브리핑 하고 있다. 2020.02.10. 사진=뉴시스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이 1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대응 현황과 3차 우한 교민 이송 계획 등을 브리핑 하고 있다. 2020.02.10. 사진=뉴시스

 

우리 항만에 입항 예정이던 크루즈선 2척의 입항이 취소됐다.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은 10일 브리핑에서 “당초 11일, 12일 부산항에 들어올 예정이던 크루즈선 2척의 입항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입항이 취소된 크루즈선은 11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출발 예정이던 웨스터댐(WESTERDAM)과 12일 대만 키륭에서 출발하려던 스펙트럼 오브 더 시즈(SPECTRUM OF THE SEAS)이다.

오는 23~27일 입항 예정인 또 다른 3척의 크루즈선 입항도 금지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승객들의 하선이 없고 급유 및 선용품 공급 목적인 크루즈선 입항만 허용하기로 했다.

김 부본부장은 “크루즈선 내 밀폐된 공간에서 밀접한 접촉에 의한 감염병 확산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다”며 “국내 입항 예정인 크루즈선 입항 금지가 감염병을 예방하는 효율적인 방법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입항 금지 조치는 크루즈 선사와 지방자치단체에 관련 내용을 통보했으며 법무부는 이와 관련한 출입국 관리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3일 일본 요코하마항에 도착한 크루즈 다이아몬드프린세스호에 탑승한 336명 중 70명이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집단 환자가 발생해 일본 정부가 격리 조치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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