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7일 서울 영등포구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15 총선 종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2020.02.07. 사진=뉴시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7일 서울 영등포구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15 총선 종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2020.02.07. 사진=뉴시스

 

리더십 논란을 휘말린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종로 출마를 전격 선언했다. 서울 종로에는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이미 출사표를 던져 황 대표와 빅매치가 예상된다. 

황 대표는 7일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저 황교안, 종로 지역구 출마를 선언한다. 종로를 반드시 정권심판 1번지로 만들고 문재인 정권 심판의 최선봉에 서겠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4·15 총선은 무너지는 대한민국을 살릴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이번 총선은 문재인 정권의 폭정을 끝장내는 정권심판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어 “우리당의 총선 필승 전략은 서울·수도권 등을 중심으로 문 정권에 전방위 밀착 압박으로 맞서서 전투에서도 이기고 전쟁에서도 이기는 것이다. 문재인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는 민심을 종로에서 시작해 서울, 수도권, 전국으로 확산시키겠다. ”고 주장했다. 

출마 지역구를 늦게 결정한 이유에 대해서는 "총선을 진두지휘하는 당 대표로서 당의 전체적인 선거 전략을 바탕으로 책임감 있게 움직여야 한다는 생각에 더욱 신중할 수밖에 없었다. 통합 논의가 한창 진행 중인 상황에서 저의 총선 거취를 먼저 밝히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는 천길 낭떠러지에 선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 나 하나 죽어 당과 나라를 살릴 수 있다면 백번이라도 결단을 이미 했을 것이다. 의견이 분분했고 모두 일리가 있었지만 결단은 오로지 저의 몫이었다"라고 말했다. 

황 대표의 종로 출마 선언은 지난달 3일 '수도권 험지 출마'를 공언한 지 정확히 35일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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