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노노재팬'사이트에 올라온 일본제품 불매관련 댓글 (사진=노노재팬 사이트 갈무리)
최근 '노노재팬'사이트에 올라온 일본제품 불매관련 댓글 (사진=노노재팬 사이트 갈무리)

우한폐렴으로 위생용품의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지난해 일본 불매운동으로 직격탄을 맞은 기업의 매출이 회복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에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혼란스러운 상황에도 애국 소비를 하자’며 일본제품 불매 운동을 독려하고 있다.

작년 일본 불매 운동이 국민들 사이에 크게 일어나며, 국내에 자리잡았던 일본 기업과 제품들 목록이 화제가 됐다. 이때 등장한 ‘노노재팬’ 사이트는 일본 제품 소개와 함께 대체 상품을 게재하는 등 네티즌들이 불매운동에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일본 제품 정보가 네티즌들 사이에서 급속도로 퍼지면서 일부 제품의 매출하락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일부 일본 제품들이 다시 호황을 누리고 있다. 라이온코리아의 ‘아이깨끗해’가 대표적 사례다. 손세정제 '아이깨끗해'는 마스크, 손소독제 등 다른 위생용품들과 함께 높은 판매율을 기록하고 있다. 

라이온코리아는 일본법인 ‘LION CORPORATION’이 ‘CJ올리브네트웍스’ 주식 19,952주를 매입해 현재 라이온코리아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으며 회사는 대표는 히토시 스즈키 한상훈 공동대표 체재로 운영되고 있다. 

라이온코리아 매출 현황을 살펴보니 매년 꾸준한 매출 증가와 영업이익이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라이온코리아는 2018년 기준 1859억원 매출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후 지난해 7월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일면서 매출이 하락했으나 최근 들어 신종코로나 사태로 다시 매출이 살아나고 있다. 

의식있는 네티즌들은 이런 점을 지적하며 일본 불매 운동을 벌이고 있다. 한 네티즌은 게시글을 통해 “아이깨끗해가 일본 제품이란걸 모르는 사람 정말 너무 많다. 손세정제 대체품 찾아서 쓰도록 하자”고 주장했다. 

다른 네티즌들도 “몰랐는데 알려줘서 고맙다”라며 일본제품을 대체할 국산 위생용품의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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