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형 삼성 준법감시위원장이 지난 1월 9일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김지형 삼성 준법감시위원장이 지난 1월 9일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삼성 준법 감시위원회가 공식 출범했다.

지난달 30일 삼성이 삼성 주요 계열사의 준법감시 조직을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분리·개편해 독립성과 전문성을 강화한 가운데 준법경영을 위한 본격적인 닻을 올린 셈이다.

김지현 위원장은 4일 “삼성그룹 7개 계열사들이 삼성 준법감시위원회를 설치ㆍ운영하기로 합의하고 공동으로 체결한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협약’에 대해 2월 3일까지 각 계열사 이사회 의결 절차가 가결, 종료됐다”고 밝혔다. 

삼성 준법감시위는 삼성 계열사 외부에 설치한 독립 위원회 위원회로 삼성전자와 삼성SDI, 삼성물산, 삼성생명등 지난달 30일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 직속으로 변경한 사내 준법감시 조직과 협력해 삼성의 준법 경영을 감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 준법감시위는 오는 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서초타워에 마련한 삼성 준법감시위 사무실에서 첫 회의를 열 계획이다.

삼성 준법감시위는 지난해 12월 이재용 삼성전자부회장의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재판부가 준법경영 강화를 요구하면서 마련했다. 

준법감시위에 참여하는 위원은 김지형 위원장 외에 고계현 소비자주권시민회의 사무총장, 대검찰청 차장검사 출신 봉욱 변호사, 권태선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공동대표, 김우진 서울대 경영대 교수, 심인숙 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 5명이 외부 위원을 맡는다. 이외에 이인용 삼성전자 사회공헌업무 총괄 고문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위원회 운영은 △독립성과 자율성 △삼성의 준법⋅윤리경영에 대한 파수꾼 역할을 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 △준법감시 프로그램 및 시스템이 전반적이고 실효적으로 작동하도록 구체적 실행방안 구현 △준법감시 분야에 성역을 두지 않는다는 점을 기본 원칙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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