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 논의 관련 여론조사 결과, 사진=리얼미터 홈페이지 갈무리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 논의 관련 여론조사 결과, 사진=리얼미터 홈페이지 갈무리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 논의에 대해 국민 과반 이상이 부정적으로 인식한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달 31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503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 수준, 표본오차 ±4.4%포인트)한 결과 박 전 대통령 석방에 대해 ‘아직 재판이 진행 중이라 석방 논의는 옳지 않다’는 응답이 전체의 56.1%를 차지했다. ‘형집행정지 등을 통해 석방하는 것이 옳다’는 답은 39.3%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4.6%였다.

'석방 논의가 옳지 않다'는 응답은 지역별로 호남과 경기·인천, 서울, 부산·울산·경남(PK)에서, 연령별로는 20대와 40대, 30대, 50대에서,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과 중도층에서,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과 정의당 지지층에서 대다수이거나 다수였다.

석방에 긍정적 입장은 대구·경북(TK)과 충청권, 60대 이상, 보수층, 한국당 지지층에서 대다수이거나 절반 이상이었다. 무당층에서는 긍·부정 평가가 팽팽하게 엇갈렸다.

특히 중도층에서도 석방에 대한 부정 의견은 58.3%로, 긍정 의견 38.4%를 오차범위 밖인 19.9%포인트 앞섰다. 무당층(부정 46.0% vs 긍정 45.1%)에선 긍·부정 평가가 비슷했다.

연령별로는 20대(70.2%)·40대(68.6%)·30대(62.2%)·50대(51.9%)에서 부정평가가 높았다. 긍정평가는 60대 이상(57.6%)에서 절반 이상으로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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