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3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국내 발생현황을 발표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3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국내 발생현황을 발표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일 오전 9시 현재, 총 490명의 조사대상 유증상자에 대해 진단검사를 시행하였으며, 금일 추가 확진된 환자는 없이 현재까지 15명 확진, 414명 검사 음성으로 격리해제, 61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감염자 중 중국으로부터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례는 9명이며, 일본에서 확진된 환자와의 접촉으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례 1명, 그 외 국내에서 2차적으로 감염된 사례는 5명이었다.

총 15명의 환자 중 남성이 10명을 차지했고(66.7%), 평균 연령은 42.9세(25~62세)였다. 확진환자들의 상태는 전반적으로 안정적이며,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치료를 지속하고 있다.

14번째 확진자(40세 여자, 중국인)는 12번째 확진자의 가족으로  2월 2일 확진돼 분당서울대병원에 입원 중이다. 환자는 증상 발현 후 12번째 확진자와 함께 의료기관과 대형마트 등을 방문했다.

15번째 확진자(43세 남자, 한국인)의 접촉자는 현재까지 12명이 확인됐고, 접촉자는 자가격리 등 조치 중이다. 

중국 우한으로부터 2월 1일 2차 임시항공편으로 입국한 교민들의  일제 진단검사 결과도 공개됐다. 2차 입국 교민 333명은 당초 증상을 호소하던 7명을 포함해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1·2차에 걸친 이송 교민 총 701명에 대한 일제 검사 결과 확진 환자는 1명(0.1%) 발견되어 국립중앙의료원에 입원중이다.

격리대상자들은 입국일로부터 14일간의 격리기간이 종료되면 한 차례 더 일제 진단검사를 시행할 계획이다.

질병관리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조기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14일이내 중국을 여행한 경우, 가급적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손씻기 및 기침예절을 준수하는 한편,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 선별진료소가 있는 의료기관*을 방문하거나, 관할 보건소, 지역 콜센터(지역번호+120)또는 질병관리본부 상담센터 (1339)로 상담해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최근 14일 이내에 중국 우한시 ‘더 플레이스’ 상가에서 근무 또는 방문한 적이 있는 분 중 감염이 의심되는 분은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통해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국내에서 두 번째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확진된 환자의 증상이 완쾌돼 퇴원을 검토하고 있다고 질병관리본부는 밝혔다. 정은경 본부장은 “2번 환자의 폐렴 증상이 호전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PCR(유전자증폭) 검사에서도 ‘음성’으로 확인됐다. 현재 항바이러스제 투여를 중지하고 모니터링하면서 퇴원을 검토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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