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31일 오전 경기 수원시 세계문화유산 화성 창룡문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아이에게 마스크를 씌워주고 있다. 2020.01.31.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사진=뉴시스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31일 오전 경기 수원시 세계문화유산 화성 창룡문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아이에게 마스크를 씌워주고 있다. 2020.01.31.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사진=뉴시스

 

우한 폐렴 6번째 확진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딸이 충남 태안군 어린이집 교사로 확인돼 31일부터 휴원에 들어갔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우한 폐렴 최초 2차 감염 환자인 56세 남성(6번째 확진자)이 서울 자택에서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 설 연휴 동안 자신의 딸과 사위와 밀접하게 접촉했다고 밝혔다. 

접촉자 중 딸(29)은 태안군 소재 A 어린이집 교사로 일하고 있다. 딸은 설 연휴 직후인 28일부터 30일까지 출근해 원생을 가르쳤다. 면역이 취약한 아이에게 바이러스가 전파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게 보건당국의 판단이다. 

A 어린이집은 방역 작업을 거친 뒤 휴원에 들어갔다. A 어린이집 공지에 따르면 “담임교사 1명이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의 접촉자로 안내받아 바로 격리 귀가 조처했다”며 “질병관리본부에 문의한 결과 해당 교사는 현재까지 증상이 없는 것으로 보아 감염 우려는 없을 것이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사위가 근무하는 태안군 한국발전교육원도 이날 오전 교육생 전원을 긴급 귀가시켰다. 한국발전교육원은 한국서부발전을 비롯한 5개 화력발전회사가 설립한 직원 교육기관으로, 200여명이 교육을 받는 중이었다. 이들은 교육원이 마련한 관광버스에 나눠 타고 귀가했다.

태안군은 6번째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딸과 사위를 다음 달 10일까지 자택에 격리 조치키로 했다. 군은 이 기간에 하루 두 차례씩 증상 발현 여부를 확인하는 등 능동감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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