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이 3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대응 현황과 우한 교민 이송, 임시생활시설 지원 상황 등을 브리핑 하기 앞서 인사하고 있다. 2020.01.31. 사진=뉴시스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이 3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대응 현황과 우한 교민 이송, 임시생활시설 지원 상황 등을 브리핑 하기 앞서 인사하고 있다. 2020.01.31. 사진=뉴시스

 

31일 전세기편으로 입국한 중국 우한 교민 368명 가운데 18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의심증상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우한 교민 검역 결과를 발표했다. 검역 결과에 따르면 12명은 귀국 전세기 기내 발열 체크 과정에서 증상이 발견됐다. 6명은 김포공항 도착 후 검역에서 발열 증상이 확인됐다. 이들 가운데 14명은 국립중앙의료원으로, 4명은 중앙대학병원으로 각각 이송됐다. 

이와 관련 윤태호 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중국과 우리나라의 검역 기준이 달라 비행기 내에서 유증상자로 분류된 교민들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또 교민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고 긴장한 상태인 것도 체온 상승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증상이 없는 교민 350명은 정부가 준비한 버스에 탑승해 임시생활시설로 이동했다. 200명은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서, 150명은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격리 수용된다. 수용 교민들은 신종 코로나 잠복기인 14일 동안 특별한 증상이 없으면 보건교육을 받은 후 귀가하게 된다. 

한편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 주변 주민들은 회의를 열고 우한에서 입국한 교민 수용을 반대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주민들은 대신 철저한 방역 대책을 요구했다.

 

 

저작권자 © 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