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홈페이지 갈무리
현대자동차 홈페이지 갈무리

 

“제네시스를 구매했더니 안마의자가 덤으로 온 듯해요”

제네시스 G80 차량을 지난해 10월 구매한 김모씨의 경험담이다. 김씨는 “차량 운전 중 특정 속도에만 도달하면 운전석 의자 등부분에서 안마의자가 마사지하듯 ‘두둥 두둥’ 미세한 진동이 발생해 매우 불편하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제너시스 G80차량이 50km구간에서 진동이 발생한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처음에는 내가 너무 예민한건가 하고 그냥 넘겼다. 하지만 제네시스 G80을 구입한지 3개월이 지나도 진동은 지속됐다. 나만 그렇게 느끼는 걸까 라는 생각에 온라인상에서 제네시스 차량 운전자들의 정보를 검색해 보니 똑같은 사례가 다수 있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코리아>가 해당 온라인 커뮤니티를 검색한 결과 김씨처럼 제네시스 G80 차량 운전석의 미세한 소음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글들이 다수 확인됐다. 

커뮤니티에 글을 올린 A씨는 “진짜 4륜 진동 없이 타시는 분들은 복 받으신거다 ㅜㅜ. 리콜 신고할 거다. 중요한건 리콜을 신청해도 지금처럼 들어가서 해결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이 구간 덜덜덜덜 스트레서 엄청나다”고 말했다. 이어 “쎈터베어링 2회 교체 와서 각도 조절, 이렇게 갔는데 못 잡았다. 진동 구간만 늘었다. 개선품 센터 베어링이고 각도 조절이고 샤프트 개선품이고 아무런 의미가 없다”라고 주장했다.

A씨 외에도 제네시스 G80의 진동과 소음을 호소하는 글들이 있었다. 

김씨는 최근 현대자동차 블루링크 서비스센터를 방문해 차량 증상에 대한 검사를 마친후 베어링을 교체했다. 블루링크 서비스 센터 관계자는 김씨에게 “서비스센터에서도 원인을 모른다”며 “개선품이 3번 나왔다. 이 개선품으로 증상이 고쳐진 차량도 있지만 개선이 안 된 차량도 있다”고 설명했다는 것. 

김씨는 ‘저처럼 서비스를 받으러 오는 사람들이 많냐’고 물었더니 블루링크서비스 센터 직원은 “이 증상으로 서비스를 받으러 오는 사람들이 많다”고 답했다. 이는 제네시스 G80 의자 진동이 소수가 아닌 다수 차량에서 발생하고 있음을 반증한다. 

김씨는 “차량 검사 후 진동이 100% 개선된 것이 아니고 50%으로 감소됐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 진동 문제를 해결하려면  서비스센터 예약 기간이 최소 1달이 소요된다. 서비스센터에선 '지방의 경우 2개월 가량 소요된다' 했다. 진동 문제가 완전히 해결이 안돼 서비스센터를 언제 재방문할지 짜증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코리아>는 현대자동차측의 설명을 듣기 위해 통화를 했다. 이에 현대차 관계자는 “알아보겠다"고 했으나 답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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