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2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중앙사고수습본부 1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2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중앙사고수습본부 1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29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의 교민과 유학생을 데려오기 위해 전세기 투입시 유증상자도 함께 데려오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중앙사고수습본부장을 맡고 있다. 박 장관은 29일 오전 6개 의약단체장과 간단회를 갖고 “유증상자는 따로 독립된 비행기에 태우거나, 우리가 보내는 1층과 2층으로 구분되는 큰 비행기에서 층을 달리해 유증상자와 무증상자 간의 교차 감염이 일어나지 않도록 태울 것”이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유증상자는 격리된 비행기를 태우고, 무증상자도 잠복기일 수 있어서 좌석을 이격시켜서 앞과 옆 자리를 비워 대각선으로 앉힐 계획이다. 파견하는 비행기가 최신기종이고 공기순환장치가 필터링 되기 때문에, 실제로 기침이나 호흡을 통해 균이 배출된다고 해도 옆사람으로 옮길 가능성은 아주 낮다”고 설명했다. 

귀국 이후 일정에 대해서는 "국내 비행장에서 다시 발열 체크를 하고 유증상자는 격리병동으로 이송하고, 무증상자는 임시생활시설로 옮겨 2주간 격리생활을 하게 된다. 임시생활시설에는 의료진이 24시간 같이 생활하며 매일 두차례 건강상태를 체크하고 이상이 있으면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귀국을 희망하고 있는 교민 700여명을 위해 30∼31일 전세기 4편을 띄우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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