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온라인 대형 쇼핑몰 실시간 검색어 상황.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로 마스트
한 온라인 대형 쇼핑몰 실시간 검색어 상황.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로 마스크, 손소독제 등 개인 위생용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사진=온라인 쇼핑몰 갈무리)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개인 위생용품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하지만 일부 판매업자들은 주문을 강제 취소시키고 가격을 올려 재판매해 소비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실제로 소비자들은 약국과 마트 등 오프라인 매장의 품절로 인해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구입을 시도하고 있으나, 주문이 강제 취소되는 사례가 일어나고 있다. 

네티즌들의 주장에 의하면, 일부 온라인 판매자가 기존 주문을 강제취소하고 가격을 올려 재판매하고 있다. 최근 손 소독제를 주문했다는 한 네티즌은 “인터넷으로 손소독제를 구입했는데 임의로 취소해버렸네요”라며 “가격 올려 받으려고 그러나보다 했는데 뉴스에도 마스크 구입 후 임의 취소된게 많다고 나왔다. 사람 생명이 달린 일인데 한철장사라고 너무한다”라고 말했다.

다른 네티즌도 “손세정제 주문 취소 당하고 다음날 가격이 두배로 뛰었다”라며 불만을 호소했다. 또한 판매량 급증으로 가격도 갑자기 올라 당황스럽다는 네티즌의 의견도 이어졌다. 이 네티즌은 “장바구니에 우선 넣어놓고 하루 지나 주문하려고 보니 가격이 완전 올랐다. 손 세정제 500ml가 7600원에서 8500원 사이에 팔았는데 지금 보니 25000원에서 30000만원 넘게 팔고 있다”라며 “쇼핑몰에서 이런 판매자는 제재를 가해줬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유통업계는 소비자들의 이런 불만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을까. 한 온라인 유통업계 관계자는 29일 <이코리아>와의 통화에서 “온라인 대형 쇼핑몰의 경우, 판매자들과 구매자 사이에 플랫폼만 열어주다보니 가격책정의 권한은 판매자에게 있는 구조이다. 가격을 높게 측정하는 것은 판매자의 선택이지만 구매건을 강제로 취소하고 가격을 높여 재판매하는 등의 악의적 행위 반복에 대해서는 권고 조치를 하고 있다. 사안에 따라 다르나 반복 행위시 더욱 가중하여 패널티를 부여하고 있으며, 심할 경우 퇴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소비자들이 느끼는 현실은 딴판이어서 업계의 자정 노력이 더 강화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저작권자 © 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