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폐렴과 관련해 국내 송환되는 중국 우한 교민과 유학생을 격리 수용할 곳으로 천안 우정공무원교육원과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 2곳을 검토 중이라고 중앙일보가 28일 보도했다. 

정부의 이 조치는 교민 귀국 후 방역 대책을 고려한 때문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교민은 잠복기가 끝날 때까지 방역체계를 갖춘 곳에서 공동 생활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우한 주재 한국총영사관은 27일 홈페이지(http://overseas.mofa.go.kr/cn-wuhan-ko)를 통해 오후 11시 55분까지 전세기 탑승 신청을 이메일로 받는다고 공지했다. 현재까지 탑승 의사를 밝힌 교민은 693명이다.

총영사관에 따르면 중국 국적자는 중국 정부 방침에 따라 한국 국민 가족이라도 탑승할 수 없으며, 37.5도 이상 발열, 구토, 기침, 인후통, 호흡곤란 등 의심증상자는 탑승할 수 없고 중국 정부에 의해 우한에서 격리된다.

우한은 지난 23일부터 우한발 항공기, 기차가 모두 중단되고 우한을 빠져나가는 고속도로와 일반 도로가 모두 폐쇄됐다. 생필품 공급도 원활하지 못해 우한시에 발이 묶인 한국 교민들은 일상생활에 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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