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플래닛 (사진=잡플래닛 홈페이지)
잡플래닛 (사진=잡플래닛 홈페이지)

 

잡플래닛 기업리뷰는 전·현직자들이 직접 작성하는 기업리뷰로 취준생 혹은 이직을 준비하는 직장인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그러나 최근 일부 기업에서 리뷰를 방해하고 있다는 주장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퍼지고 되고 있다. <이코리아>는 네티즌이 주장하는 잡플래닛 기업 리뷰의 문제점을 살펴봤다.  

잡플래닛 기업리뷰 서비스는 해당 기업에 전·현직자들이 익명으로 기업의 근무환경, 복리후생 등을 작성하고 기업평점도 함께 등록할 수 있다. 이에 취준생은 물론 이직을 고려하는 직장인들도 잡플래닛의 기업리뷰를 확인하는 경우가 많다. 이처럼 신뢰를 얻고 있는 서비스이지만 최근 일부 네티즌들은 회사측에서 리뷰를 수시로 감시하며 부정적인 리뷰를 삭제요청하는 등의 방법으로 진실을 은폐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최근 중소기업을 퇴사했다고 밝힌 네티즌은 “급여가 지급되지 않아 법적 분쟁 중에 있다. 이러한 사실을 잡플래닛 기업리뷰에 작성했으나 승인 거절이 났다. 사유는 사측에서 허위신고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기업에서 조작한 것으로 추정되는 평점 5.0점의 리뷰 두 개가 이후에 올라왔다. 현재 자신 외에도 1.0점을 매긴 리뷰가 모두 신고로 없어져, 평점 좋은 기업으로 탈바꿈한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잡플래닛에 "회사 인사팀이 후기를 조작한다"는 내용의 글을 게시했다. 그는 "인사팀과 임원 두명이 잡플래닛에 악평이 하도 많아서 사람을 뽑기 힘드니까 안 좋은 후기가 올라오면 신고해 삭제하고 있으며, 회사 좋다는 리뷰 여러 개를 직접 작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잡플래닛은 <이코리아>와의 통화에서 “기업에서 부정적인 리뷰에 대해 허위신고를 해도 무조건 블라인드 처리하진 않으며 소명자료가 없이는 허위신고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회사측에서 사실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을 주장하는 경우가 있다. 물론 마치 떼쓰듯 허위 주장을 하는 경우도 있어 정중히 거절하고 있지만, 어느 정도 주장에 대해서는 해당 리뷰를 ‘블라인드’라는 임시 조치를 하고 있다. 블라인드 조치시 작성자에게 통보한다. 물론 사용자가 등록한 이메일을 이용해 익명은 보장된다.”라고 설명했다.

기업의 리뷰 조작 여부와 관련해서는 “일시적으로 특정 기업의 평점이 올라가는 경우가 있다. 부정적인 리뷰를 모두 블라인드 해버리고 좋은리뷰를 써서 평점을 높인다. 그러나 잡플래닛 데이터 상 급변하게 조작된 기업만족도가 3개월 이상 유지되는 경우는 드물다.”라고 말했다. 또 “최근 재직자가 오히려 기업의 허위 리뷰 조작을 신고하는 건수가 증가하고 있어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잡플래닛 관계자는 “빈번하게 허위 리뷰가 의심되는 회사의 경우, 잡플래닛에서 내부적으로 블랙리스트로 모니터링 관리를 하고 있다. 이런 경우 이용자들의 불편이 없도록 허위신고의 일차 승인을 더 신중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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