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 사진=BNK금융 홈페이지 갈무리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 사진=BNK금융 홈페이지 갈무리

 

BNK금융지주가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경영승계 절차를 시작했다. 

BNK금융지주는 지난 22일 오후 2시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를 열고, 김지완 BNK금융그룹 회장을 포함한 4~5명으로 구성된 적격 후보군 명단(숏리스트)을 선정했다.

BNK금융지주 내규에 따르면 회장 임기 만료 1개월 전까지 임추위를 개최하고 최고경영자 경영승계 절차를 개시해야 한다. 임추위는 김지완 회장 임기가 3월 정기주주총회까지인 만큼, 지주 회장 후보 선정을 위한 심사와 평가 일정을 고려해 이날 회의를 열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임추위는 그룹 지배구조의 연속성과 경영 안정성을 위해 ‘경영승계 계획’에 정해진 절차에 따라 다음 달 초 최종 후보자를 이사회에 추천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최고경영자 경영승계 계획에 규정된 ‘내부승계 원칙’에 따라 외부 공모절차는 별도로 진행하지 않고, 임추위가 선정한 내부 후보군 중에서 차기 회장 후보를 추천하기로 결정했다.

임추위는 향후 3~4차례 회의를 추가로 열고 CEO 후보군을 대상으로 서류심사 평가, 프리젠테이션 평가, 면접 평가 등 종합적인 평가를 실시할 방침이다. 또한, 외부 자문기관을 통한 평판 조회 결과도 반영해 내달 최종 회장 후보자를 추천할 예정이다.

최종 후보는 2020년 3월 정기주주총회 및 이사회에서 BNK금융지주의 차기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된다.

BNK금융지주 임추위는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하고 있다. 현재 정기영(위원장), 차용규, 문일재, 유정준, 허진호 5명의 사외이사로 구성되어 있다.

정기영 위원장은 “BNK금융그룹의 경영이념 및 가치를 실현하고, 급변하는 금융환경의 변화에 대응하여 조직의 변화를 리드할 수 있는 적임자를 선정하되, 무엇보다 승계 계획에 정하여진 바에 따라 공정하고 투명하게 추천하겠다”고 강조했다.

BNK금융 안팎에선 차기 회장으로 김지완 현 회장이 유력하다는 말이 나온다. 우선 김 회장 본인이 연임 의지가 강한데다 실적 등 대내외 평가가 무난하기 때문이다. 다만 김 회장이 올해 77세로 고령인 점은 취약점으로 지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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