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새로운보수당 보수재건위원장은 “오늘부터 자유한국당과 백지상태에서 시작하겠다”고 했다.

유 위원장은 22일 기자들과 만나 “지난 몇 달 동안 한국당과 다양한 채널을 통해 대화가 있었던 건 사실이지만, 큰 결실은 없었고 구체적 대화도 하지 못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보수재건위원장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8차 당대표단회의에 참석해 현안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1.22. 사진=뉴시스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보수재건위원장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8차 당대표단회의에 참석해 현안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1.22. 사진=뉴시스

 

유 위원장은 “보수재건 3원칙(탄핵의 강 건너자, 개혁보수하자, 새집을 짓자)을 혁신통합추진위원회(통추위)의 6원칙 안에 포함시켜 수용한다는 (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발표가 성과라면 성과”라고 설명했다. 유 위원장이 주장한 보수재건 3원칙은 첫째, 탄핵의 강 건너기, 둘째, 개혁보수, 셋째 새집을 짓기이다. 

유 위원장은 “오늘부터 새보수당과 한국당에서 1명씩 대화를 시작하는 것이고, 여기에 따라 모든 것이 결정된다. 누가 대화의 창구이고 대화 내용이 어떤지 등 일체 비공개로 하기로 황교안 대표와 약속했다”고 말했다.

유 위원장은 그러나 “우리공화당도 통합 범주에 포함시키는 보수통합이라면 전혀 응할 생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국당이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을 임명한 것에 대해서는 “한국당의 일정에 따른 것이기 때문에 새보수당과 아무 관련이 없고 좋다 나쁘다 입장을 밝힐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유 위원장은 황 대표가 설 연휴 직전인 23일 조찬 회동을 제안한 것과 관련해 “당대당의 일대일 대화를 이제 막 시작하는 것이기에 설 전에 만나는 것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 직접 만나서 결론을 내릴 일이 있으면 만나겠다고 답했다”며 거리를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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