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한 폐렴' 확진자가 국내에서 발생해 보건당국이 '주의' 단계로 격상했다. 

질병관리본부는 "19일 중국 우한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중국 국적 여성이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밝혔다.

질본에 따르면, 이 여성은 인천공항 입국장에서 고열 증상을 보여 바로 격리해 검사를 진행했으며 20일 오전 확진환자로 판정받았다. 이 여성은 중국 우한시에 거주하고 있으며 입국 하루 전 발병해 우한시 병원에서 감기 처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질본은 환자가 검역단계에서 확인돼 지역사회 노출은 없는 상황이며 항공기에 같이 탔던 승객과 승무원 등 접촉자를 조사한 뒤 관할 보건소를 통해 의심증상 발생 등을 감시할 계획이다.

질본은 국내에서 확진환자가 나옴에 따라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 조정하고 중앙방역대책본부와 지자체 대책반을 가동해 대응에 나섰다. 

질본 관계자는 "확진환자에 대해 중앙역학조사관이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며 (우한 폐렴) 조기발견과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해 중앙방역대책본부를 가동하고 24시간 비상대응 체계를 확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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