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공식 트위터 갈무리.
사진=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공식 트위터 갈무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1단계 무역 합의와 관련 “2단계 시작을 위한 아주 좋은 위치에 있다”고 밝혔다.

미중 1단계 무역협상 합의안 서명 다음날인 16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 계정에 글을 올려 “가장 위대한 무역 합의 중 하나! 중국과 우리의 장기적 관계에도 좋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2,500억 달러가 우리나라에 돌아올 것”이라며 “미국 역사상 이런 건 없었다! 다음은 USMCA(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라고 말했다.

또 민주당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를 겨냥해 “척 슈머는 중국과 새로운 무역 합의를 믿기 어렵다고 말하고 가능할 때마다 공개적으로 이를 비판한다. 이런 게 정치이지만 우리의 위대한 나라에는 너무 나쁘다”고 비꼬았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5일 백악관에서 류허(劉鶴) 중국 중앙정치국 위원 겸 부총리와 1단계 합의에 서명했다. 서명식에는 펜스 부통령과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류허 부총리, 추톈카이 미국 주재 중국대사 등 양국 관리들이 배석했다. 미중 양국의 합의는 2018년 7월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첫 관세 폭탄으로 무역전쟁을 시작한 지 약 18개월 만이다.

중국은 앞으로 2년에 걸쳐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산 상품과 서비스를 추가로 구입하기로 했고, 지적재산권 보호와 기업의 강제 기술 이전 금지, 시장접근권 제공 등도 약속했다.

미국은 당초 계획한 대중 추가 관세 부과를 철회하는 한편, 기존 관세 가운데 일부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낮추기로 했다. 미중은 1단계 합의 이행 경과를 지켜보며 2단계 협상에 나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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