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티 새노조는 KT 이사회가  구현모 현 커스터머&미디어부문 사장을 차기 CEO 후보로 최종 선임과 관련한 회의록 일체를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 

케이티 새노조는 13일 이사회에 차기 최고경영자 선임과정의 회의록과 녹취록 등 열람 및 복사를 2월 15일까지 요청하는 문서를 보냈다고 밝혔다.

새노조는 “최대주주 국민연금은 이사회의 CEO 선임 과정에서의 각종 의혹 대하여 정당한 주주권을 행사하여 국민에게 공개하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2019년 12월 27일, KT 이사회는 구현모 현 커스터머&미디어부문 사장을 차기 CEO 후보로 최종 선임했다. 이번 차기 CEO 후보 선임 결정을 앞두고 KT 이사회는 여러 차례, 이번 CEO 선임 과정만큼은 이사회 책임 아래 아무런 외압 없이 투명하게 진행시킬 것임을 공언했다. 그러나 진행 과정에서 여러 의혹이 제기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구현모 현 커스터머&미디어부문 사장이 선임되었고, 이러한 의혹들이 그대로 방치된다면 이는 또 다른 CEO리스크의 시작이 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구현모 CEO 리스크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제기되고 있는 의혹들이 오는 3월의 주주총회 이전에 말끔히 해소되기를 희망하며, 이사회 회의록 등 CEO 선임 관련 자료 일체를 열람하게 해줄 것을 지난 10일 이사회에 청구했다”고 덧붙였다.

새노조는 “한 점 의혹 없이 투명한 선임 절차를 자부하는 이사회인 만큼, 종업원이며 동시에 주주인 KT새노조에 KT CEO 선임과정의 회의록 (지배구조위원회 회의록 포함) 및 녹취록을 공개하지 못할 이유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앞서 케이티 이사회는 지난해 2019년 12월 27일 구현모 현 커스터머&미디어부문 사장을 차기 CEO 후보로 최종 선임했다. 케이티 이사회는 선임 이유로 “ICT 분야에 대한 전문성과 통찰력을 갖췄으며, 4차 산업혁명 등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민첩한 대응이 가능하고, 확실한 비전과 구체적인 전략을 제시해 KT의 기업가치를 성장시킬 최적의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사회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차기 최고경영자 선임 배경에 황창규 회장의 입김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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