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이 20일 청와대에서 한·일·중 정상회담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9.12.20. 사진=뉴시스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이 20일 청와대에서 한·일·중 정상회담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9.12.20. 사진=뉴시스

 

청와대는 김현종 국가안보실 제2차장이 내년 총선 출마를 위해 사의를 표명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를 부인했다. 조선일보는 이날 신문 1면에 ‘김현종 靑2차장, 총선 나간다며 사의’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3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현종 차장은 출마 의사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김 차장 본인 입장이 정확히 확인된 것이냐’는 물음에 “물론이다. 청와대에서 본인 역할이 있다는 데 대한 의지가 분명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김 차장이 총선 출마를 제의 받은 적은 있냐'는 질문에는 "확인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김 차장의 거취와 무관하게 안보실 개편을 검토 중인가’는 질문에는 “전혀 정해진 바가 없다”고 밝혔다.

조선일보가 김현종 차장 사의 근거로 내세운 것은 여권 관계자 코멘트가 전부다. 미디어오늘은 이 기사를 쓴 조선일보 기자에게 3일 오전 전화통화와 SNS메신저,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보도내용이 사실무근이라는 청와대 발표 내용을 질의했으나 답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미디어오늘은 또 조선일보 기자에게 "보도하기 전 김현종 차장이나 청와대와 직접 확인을 거쳤느냐"고 질의했지만 답변이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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