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교보교육재단
사진=교보교육재단

교보교육재단이 지난달 27일 오후 2시 광화문 교보빌딩에서 '2019 인성교육 현장연구 결과 발표회'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발표회는 교보교육재단이 지난 2016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인성교육 현장연구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해당 사업은 공모를 통해 시의성과 전문성을 갖춘 과제를 선발, 팀 당 800만원의 연구비를 지원하여 교육현장에 활용할 수 있는 인성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돕는다.

2019년 공모를 통해 선발된 6개 팀의 연구 성과물을 발표하는 이번 자리에는 교사, 연구자, 교육계 인사 등 약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 날 발표자들은 아동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지난 1년 간 시행했던 연구 결과를 공유했으며, 발표가 모두 끝난 후에는 참석자들의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특히 ‘비행 청소년의 주체적 마음형성을 위한 인문학적 예술교육’을 주제로 연구를 진행한 이화식 교수(단국대학교 교육대학원) 연구팀은 연극과 같은 인문학적 활동을 통해 비행 청소년의 주체성 회복 및 심리 치료를 돕고, 나아가 올바른 가치관을 형성할 수 있는 방안을 발표했다. 이 교수 연구팀은 이번 연구 진행을 위해 경기도 모 소년원에서 프로그램을 진행하였으며, 실제 학생들의 유의미한 변화가 관찰된다는 기관 관계자의 평가를 받았다.

이외에도 추병완 교수(춘천교육대학교 윤리교육과) 연구팀은 건설적 논쟁 수업이 초등학생의 인성 발달에 미치는 효과에 대해 발표를 진행했다. 기존의 논쟁이 상대방을 굴복시키기 위한 의사소통 방식이었다면, 건설적 논쟁은 상호 이해를 전제로 하나의 합의점을 도출해내는 과정이다. 추교수 연구팀은 건설적 논쟁을 활용한 수업이 청소년의 인성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시사하여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추 교수는 “그 동안 인성교육에 대한 뜨거운 관심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시도가 이례적인 이벤트에 그쳤던 이유는 명확한 근거 기반의 연구가 부족했기 때문”이라며 “모두가 공감하고,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과학적 연구자료가 공유된다면 지속가능한 인성교육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행사를 주최한 교보교육재단 선종학 이사장은 “올해 현장연구의 주제는 ‘미래 핵심 인성역량 강화’다. 빠르게 변화하는 4차 산업 시대에서 과연 미래세대에게 필요한 인성역량이란 무엇인지 함께 고민하고 그 답을 알아가고자 자리를 마련했다”며 “19년 현장연구 또한 다채롭고 신선한 인성교육 방안들이 제시되었다. 미래세대를 위해 개발된 연구 프로그램들이 일선 현장에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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