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가 2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2020년 정부 시무식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낙연 국무총리가 2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2020년 정부 시무식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추미애 법무부장관의 임기가 2일 0시부터 시작됐다. 추 장관은 첫 공식 일정은 국립서울현충원 방문이었다. 
법무부에 따르면 추 장관은 2일 오전 8시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현충원을 방문하고 공식 일정을 수행했다. 추 장관은 이어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신년합동인사회에 참석했다. 

추 장관은 오후에 문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는다. 이후 법무부에서 취임식을 가질 예정이다. 가장 주목되는 점은 인사권 행사다. 법무부 안팎에서는 추 후보자가 취임 후 곧바로 인사권을 행사하고 검찰 개혁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 첫 단추가 검사장급 인사다. 

인사권과 관련 추 장관은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인사는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이 협의하는 것이 아니라 법률상 법무부 장관이 검찰총장의 의견을 듣는 것”이라고 답변해 장관 고유 권한임을 분명히 했다. 

검찰 정기 인사는 통상 2월에 시행돼왔으나 이번에는 설 이전으로 앞당겨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법무부는 이미 검사장급 인사에 대한 검증을 마친 것으로 알려져 내주 중반에는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인사의 내용에 따라 검찰의 반발이 거세질 수도 있다. 추 장관의 의지를 감안할 때 정치성향의 검사는 최대한 배제할 것이고 윤석열 검찰총장이 반발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저작권자 © 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