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를 'Sea of Japan(일본해)'으로 표기한 지도 이미지가 첨부된 초등학생용 교재 겉표지. 사진=뉴시스
동해를 'Sea of Japan(일본해)'으로 표기한 지도 이미지가 첨부된 초등학생용 교재 겉표지. 사진=뉴시스

 

영유아교육 전문기업 한솔교육(변재용 대표이사)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출판한 교재에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한솔교육은 해당 교재를 3700부 가량 출판했으며 겉표지에 'Sea of Japan‘으로 표기했다. 이 사실을 안 학부모들은 한솔교육을 상대로 “초등학생 교재에 어떻게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할 수 있느냐”고 항의했다. 

뒤늦게 문제점을 파악한 한솔교육은 해당 교재를 모두 회수하고 새 교재를 제작해 제공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한솔교육은 사과문 등 공식 입장을 아직 밝히지 않은 상황이다. 

교재 표지에 ’일본해‘로 표기된 배경에 대해 한솔교육의 한 방문교사는 뉴시스와 통화에서 "해당 교재가 세계사 내용인데 제작 과정에서 오래된 세계지도를 실수로 사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교사는 또  "미국 언론 CBS가 방탄소년단(BTS)을 소개하는 기사에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지도가 사용돼 기사가 삭제된 적이 있는데 이것 때문에 더 문제가 됐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한솔교육은 최근 한솔핀덴 전집과 관련해 피해를 입었다는 소비자들의 주장이 잇따라 제기돼 회사가 자체 감사에 나서는 등 논란이 된 바 있다. 이번 ’일본해‘ 표기 역시 단순 실수가 아닌 관리 시스템 부재 때문 아니냐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저작권자 © 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